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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어디든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핵공격을 할 수 있는 미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-21 레이더가 지난 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. 중국, 러시아에 대한 견제는 물론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 확장억제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.
미 공군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노스럽 그루먼 공장에서 1989년 B-2 스텔스 폭격기가 등장한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신형 전략폭격기를 공개했다. AP 통신은 B-21이 수년간 비밀 개발 끝에 데뷔했다며 향후 중국과의 충돌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국방부가 내놓은 답변이라고 했다.
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B-21은 전략 폭격기의 독창성과 혁신 면에서 지속적인 미국의 전력 우위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다른 어떤 폭격기도 B-21에 필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. 오스틴 장관은 B-21 탐지를 어럽게 하는 코팅 작업에 새로운 첨단 재료가 사용되는 등 지난 50년간의 기술 발전이 B-21에 반영됐다며 가장 정교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하늘에서 B-21을 탐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.
B-21의 별칭인 레이더는 2차 대전 중 진주만 기습에 대한 보복으로 1942년 4월 일본 본토를 폭격한 미 둘리틀 특공대에 따왔다고 한다. 이날 출고식 행사는 격납고 안에서 유례없이 높은 강도의 보안 하에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된 채 23M 떨어진 곳에서 B-21의 앞모습만 지켜볼 수 있었다. 미군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B-21의 정면만 공개됐을 뿐 측면이나 후면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.
B-21은 현재 미 주력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-2보다 작지만 스텔스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첨단기술이 총집결돼 세계 최초의 디지털 폭격기로 불린다. 기체 폭이 45.7m로 B-2(52.4m)에 비해 작고 무장 탑재량도 B-2가 27t인데 비해 13.6t 정도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. 하지만 극 초음속 미사일과 B61-12 최신형 전술핵폭탄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질적인 타격력은 향상됐다는 평가다.
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지난 30여 년간 발전된 최신 스텔스 재료 및 코팅 기술이 사용됐었다는 점. 또 기체 형상도 B-2의 경우 공기 흡입구가 위로 튀어나와 있지만 B-21은 상부 표면과 매끄럽게 이어지면서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였다. 기체 후미 또한 스텔스 성능 강화를 위해 간결한 M 자 형태를 취했다. 이를 통해 레이더에 큰 새 정도로 잡혔던 B-2에 비해 B-21은 골프공 크기 정도로 스텔스 성능이 향상됐었다고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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